[ 주식 ] “트럼프 재집권에 코스피 부진 지속…중국 경제 지표에 투자 심리 달렸다

트럼프 쇼크에 코스피 부진, 중국 경제 지표에 기대

11월 코스피는 2530선으로 후퇴하며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정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자국 이익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높은 관세 부과와 내수 진작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중국 경제 지표에 쏠리고 있다. 중국이 지난 8일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방정부 채무 정리에 한정된 부양책을 발표하며 시장 실망감을 안겼지만, 올해 상반기에 시행한 이구환신 정책 효과가 경제 지표에 반영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중국 소비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 9월 내구재 중심 소매판매 호조와 10월 가전제품 매출 증가 소식은 중국 내수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10월 중국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난 것도 긍정적인 신호이다. 광군제 소비 결과가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중국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원화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10월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거나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은 대규모 실물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책 대응 실기로 인해 부양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양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도 존재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