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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사 횡령·배임 규모가 1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11월까지 집계된 수치이며, 연말 감사가 진행됨에 따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례로 테라사이언스(337억원), 노블엠앤비(212억원) 등이 있다. 이러한 횡령·배임 사건은 이미 부진한 코스닥 지수를 더욱 압박하고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하반기 코스닥 지수는 19% 급락했고,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기타법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현행 상장 폐지 기준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 피해는 불가피하며, 강력한 외부 규제 및 내부고발자 포상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양형 기준 세분화 및 내부고발 제도 강화를 통한 법제적 보완을 주장한다. 횡령·배임은 기업의 자발적인 내부통제만으로는 예방이 어려워 외부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