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케뱅, 5조원 거품 몸값 논란에 상장 철회…’고평가 리스크’ 후발주자 상장에도 악영향

케이뱅크가 5조원의 거품 몸값 논란에 휩싸이며 연내 상장을 철회하고 내년 상장을 다시 시도하게 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으며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수요예측에서 상당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주문을 넣지 않거나 희망밴드 하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의 5조원에 달하는 예상 시가총액은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카카오뱅크, SBI스미신넷뱅크, 뱅코프 등 비교기업들보다 주가수익비율(PBR)이 높아 꾸준히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케이뱅크의 상장 철회는 더본코리아, SGI서울보증보험 등 후발 주자들의 상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공모가 산정 기준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10월 첫 상장 도전 당시 고평가 논란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IPO 과정에서 불거진 고평가 논란을 해소해야 성공적인 상장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얼어붙은 IPO 시장에서 고평가 리스크 해소는 더욱 중요해졌다.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면 상장 후에도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의심받을 수 있고 실적 거품에 대한 우려까지 나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케이뱅크의 상장 철회로 인해 IPO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상장 준비 과정에서 제기되는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면 상장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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