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중국 경기 부양책에 한국 투자자 ‘中’으로 향하다…미국 주식 매수 줄이고 ‘항셍 레버리지’ 수익률 64%

중국 당국이 경제 성장률 5%대 유지를 목표로 대규모 부양책을 쏟아내자,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매수를 줄이고 중국 주식 매수를 늘리고 있다. 9월 한 달간 한국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매수 금액은 1억795만 달러로, 8월 대비 46% 증가했다. 반면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은 23% 감소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달부터 부양책 효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20% 상승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경계론이 제기된다. 중국의 단기적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레이 달리오 회장은 중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부채 구조조정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사 번스타인은 중국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지만, 과도한 기대감과 시장 심리에 의해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증시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군중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양책 발표 후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것도 이러한 특징 때문이다. 카지노, 명품 등 부유층 소비 회복 기대와 관련된 종목들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장기적 경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하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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