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외국인, 28일 동안 삼성전자 ‘팔자’… 역대 최장

외국인 투자자, 28일 연속 삼성전자 매도하며 역대 최장 기록 경신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3일부터 28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매도 규모는 약 11조 5400억 원에 달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확산 등의 악재가 겹쳤던 2022년 4월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ASML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매출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2%대 급락했다. ASML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하고 있어, 그 실적은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AI 반도체는 호황, 메모리 반도체는 위기

반면, AI 반도체 붐의 수혜자인 엔비디아, SK하이닉스, TSMC 등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TSMC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으며, SK하이닉스는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ASML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4.69% 하락했다.

서학 개미, 테슬라에 5000억원 몰렸지만 실적 전망은 불안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학 개미들은 테슬라에 5000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이후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테슬라는 제품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24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실적에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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