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올해 하반기 상장사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급증…주가 급락

올해 하반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가 급증했다. 3·4분기에는 총 48곳이 지정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3% 증가했다. 주요 원인은 사업 철회, 소송 제기 등 중요 경영 사항을 제때 공시하지 않거나, 유상증자 철회 등 기존 공시를 번복한 경우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상장사의 신뢰도 하락, 매매거래 정지, 관리종목 지정 등으로 이어져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남양유업, 영풍제지 등은 소송 관련 공시를 늑장 공시하여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었고, 나라소프트, 삼부토건 등은 지정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경기 악화와 한계 기업 증가로 불성실공시법인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저해하고,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4·4분기에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만 28곳이 지정 예고를 받았고, 이달에도 6곳이 추가로 예고되었다. 거래소는 이의신청을 받은 후 최종적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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