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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 업계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성장세 둔화 우려와 신제품 블랙웰의 발열 이슈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효과로 1.99%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세에 1.06% 하락했다. 한미반도체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SK하이닉스의 하락은 엔비디아의 성장세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블랙웰의 성공 여부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HBM3E를 공급할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12단 HBM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에 충분한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블랙웰의 성공 여부가 국내 반도체 주식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수요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며, 연말 연초 해외 업체들의 컨센서스 상향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결론적으로 국내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 결과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