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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 주가 9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1.16% 낮췄지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매출액은 7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이는 기존 전망보다 하향된 수치다. 주요 하향 조정 요인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예상보다 큰 하락, 디스플레이 부문의 점유율 축소, 비메모리 부문의 지속적인 적자 때문이다. 경쟁사의 수율 안정화와 연말 쇼핑 시즌의 가격 경쟁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반 D램 가격 하락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고 HBM 매출 증가도 지연되면서 2025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도 보수적으로 수정됐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1분기 중 삼성전자 비중 확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는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가능성과 HBM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 브로드컴 등을 중심으로 한 ASIC 수요 증가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