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방산주 급등, 반도체는 부진…실적 발표 주목

이번 주 주식 시장은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방산업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관련 주들은 부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28일째 매도로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을 경신하며 5만 전자로 주저앉았다. HBM 납품 지연과 D램 수요 부진, ASML의 부진한 실적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2차전지 역시 로보택시의 시장 기대 미충족으로 급락했다.

반면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는 폴란드 K2 전차 계약 기대감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 등 금융주는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투자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지만, 유틸리티, 통신, 증권 등 일부 업종은 순이익 전망이 상승했다.

다음 주에는 포스코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ASML의 실적 쇼크는 인텔과 삼성전자의 투자 속도 조절과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TSMC의 호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 주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황의 양극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5일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연말까지는 증시가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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