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금리 하락 시대, 배당 투자 열기 뜨겁다…연 12% 분배 ETF 등장

금리 인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금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 투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고금리 시대에는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대체 투자 상품이 많아 배당 투자의 매력이 떨어졌지만, 금리 인하 시대에는 주가 차익과 배당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알짜 투자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개별 배당주보다 분산 투자 효과가 큰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연 분배율이 가장 높은 배당 ETF는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으로 12.18%의 분배율을 기록한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 기술주 비중이 50%이며, 콜옵션 판매를 통해 월 배당을 지급하는 ‘QYLD’의 한국 버전이다. ‘KODEX 일본부동산리츠(H)’는 도쿄 프라임 오피스 리츠를 담아 8.59%의 연 분배율을 기록했으며, 국내 리츠로 구성된 ‘PLUS K리츠’는 7.85%의 분배율을 제공한다. 금리 인하 시 리츠는 부동산 개발 비용 감소로 인해 유상증자를 통한 우량 자산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국내 상장 리츠는 연 7.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연간 5%가 넘는 배당과 함께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종목들도 있다. ‘KODEX 은행’은 연 분배율 5.22%와 함께 올해 40.0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PLUS 고배당주’는 7.25%의 연간 배당과 함께 33.18% 상승률을 보였다. ‘KODEX 은행’은 국내 은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를 추종하며, ‘PLUS 고배당주’는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종목들을 담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도 미국 고배당 ETF인 ‘슈드(SCHD)’를 선호하고 있다. 9월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 1위를 기록하며, 미국 고배당 투자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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