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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달러 매도 후 국내 주식을 집중 매수하며 자산 리밸런싱에 나섰다. 목표 비중에 미달하는 국내 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해 약 17조원의 매수 여력을 활용하고 있다. 11월 한 달 동안 2조 2천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로나 폭락장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원화 가치 하락 방어의 전술적 측면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은 원/달러 환율 1400원 부근에서 달러를 매도했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주식 매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 시장의 매력을 고려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반면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목표치를 상회하여 당분간 매수는 잠정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5000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국민연금의 이번 매수 전환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순매수 종목 상위권에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가 포함되었으며, 기습 유상증자 논란이 있었던 일부 종목은 순매도 되었다. 국민연금의 이러한 대규모 매수는 연말 자산 배분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