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로 MBK-영풍 연합, 이사회 진입 본격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군이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2조 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면서, 연합군은 12월 말 혹은 내년 1월 중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현재 연합군은 고려아연 지분 39.83%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윤범 회장 측은 34.56%를 보유하고 있어 양측 격차는 5.27%p로 벌어졌다. 최 회장 측은 우군인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고려아연 지분을 전량 처분했고, 한화그룹, 트라피구라 그룹 등이 우호 세력으로 거론된다. 현대차그룹, LG화학 등은 중립 세력으로 분류된다.

고려아연은 2조 3000억원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철회했다. 금감원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고, 국민연금 등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들의 의견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MBK-영풍 측은 유상증자가 자본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고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고려아연의 거버넌스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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