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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자회사였던 댄스 레이블 YGX가 올해 8월 청산되었다. YGX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주의 애정을 받으며 설립되었고, 유명 댄서와 배우를 배출하며 성과를 내왔다. 하지만 YGX는 수익성 악화로 인해 청산을 선택했고, 매각 대신 폐업 수순을 밟았다. 올해 상반기 YGX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34% 급감했고, 순손실은 7억원에서 8억2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YGX의 매각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쉽지 않고, 모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올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YGX를 제값에 매각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YGX를 품어줄 곳을 찾기도 어려웠고, 매각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보다 재산을 정리하고 법인을 청산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YGX 청산을 통해 손실을 낸 계열사를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적인 업황 악화와 블랙핑크를 이을 우량주의 부재, 주가 부진 등으로 인해 YG엔터테인먼트의 앞날은 밝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YGX 청산이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과 주가를 반등시킬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