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ASML 실적 쇼크에 코스닥 1% 넘게 하락…반도체 소부장 약세 주도

ASML 실적 악화로 코스닥 하락, 반도체 소부장 업종 타격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765.79에 마감하며 760선으로 되돌아섰다. 이는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 ASML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 때문이다. ASML의 3분기 신규 수주는 26억 유로로 월가 예상치인 56억 유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이에 ASML 주가는 16% 넘게 폭락했다.

이로 인해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반도체 장비주의 약세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개인은 255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9억원, 9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3.88%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비금속과 기계·장비가 2%대 하락했다. 화학, 오락·문화, 유통, 일반전기전자 등도 1%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제약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휴젠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리노공업은 3.71%, HPSP는 5.38% 하락하며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약세를 반영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은 장 초반 60%까지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고 37.67% 오른 채 마감했다. 제넥신, 한국파마, 뉴온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은 8억 5753만 주, 거래대금은 6조 8794억원으로 집계됐다. 472개 종목이 상승했고, 111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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