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1조원 몸값 반도체 기업 파두, 상장 사기 의혹으로 검찰 송치

금융감독원은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관계자들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파두는 상장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감소 및 중단 사실을 숨긴 채 1202억원의 과장된 매출액을 예상치로 제시했다. 실제 2분기와 3분기 매출액은 각각 5900만원과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파두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나, 주가는 급락했다. 상장 직후 공시된 실적이 예상치와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파두 경영진 일부는 주가 급락 전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 관계자들이 허위 공모가 산정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시장 신뢰를 저해하고 투자자 불신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파두의 허위 정보 제공과 NH투자증권의 부실 주관으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금감원은 관련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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