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월에 이어 두 번째 여야 대표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정감사 종료 이후 정국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회담으로 여겨진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 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위헌적인 악법’으로 규정하며 거부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다음 달 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으며, 25일에는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도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표는 김 여사 의혹을 부각함으로써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을 설득해야 하는 입장이며,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특검을 요구하며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여야 대표 회담은 정국의 핵심 이슈인 김건희 여사 문제를 놓고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와 여야의정 협의체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