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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와 ‘민심’을 강조하며 특별감찰관 추진을 통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은 권력 감시와 문제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민의힘이 이를 추진하지 않으면 민심을 모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이 있었다면 현재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11월까지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연금, 의료, 교육, 노동 등 정부의 4대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일현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언급하며, 국민들이 변화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돕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당 지지율이 오르는 반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당정 간 시너지를 통해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가 넘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이다. 민주당은 13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정한 특검법을 11월 14일에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특감 추진을 통해 국민적 우려를 잠재워야 특검 공세를 방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한 대표의 회견은 특별감찰관 추천을 통해 최소한의 명분을 확보하고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심각해질 경우 특검 통과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