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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3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논란을 정면 돌파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희 여사 논란 등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 속에서 한 대표는 ‘정면 돌파’를 선언하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특히, 그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문제를 두고 친윤계와 대립하며 대통령실까지 겨냥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이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친윤계 주장을 반박하고, 김 여사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진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한 대표는 최근 대구 지역 당원들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보수정당의 대표이자 CEO임을 강조하며 당내 텃밭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야권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며, 김 여사 관련 우려를 해소하려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정부 책임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한 대표 측 여론 지형은 유리한 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의 지속적인 갈등이 전통적인 당 지지층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한 대표 소개를 빼먹는 일이 발생하며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