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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공동 담화를 ‘반란이자 쿠데타’라 규정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정 협력 발언 이후 두 사람의 비공개 회담과 공동 담화 발표 과정을 문제 삼으며,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꿈꾼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당정 협의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반박했고, 박 의원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하며 발언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한 총리의 머리를 수정해야 한다며 강하게 맞섰다.
박 의원은 한 총리의 담화 발언을 근거로 당정 협의를 넘어선 ‘한덕수·한동훈 야합’이라 주장하며 이를 위헌·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처벌을 주장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시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박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신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양측은 격렬한 공방을 벌이며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질문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의 공동 담화의 정당성과 그 배경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