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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박장범 KBS 신임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KBS를 김건희 방송국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박 사장을 ‘파우치 박’이라 칭하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파우치’로 표현한 것을 대가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박 사장이 대통령 대담 진행 중 언론인의 정체성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과방위는 인사청문회에서 박 사장의 왜곡된 언론관, 부적절한 주식거래, 세금 탈루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되었고, 민주당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눈치를 본 결과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방위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자 임명을 단행했다. 결국,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박장범 사장의 임명은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