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탄핵 정국 돌파할 구원투수? 친윤계 권성동, 여당 원내대표 당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다. 12일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72표를 얻어 김태호 의원을 제치고 당선된 것이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고, 윤 정부 출범 후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당선 소감에서 그는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대선 준비를 마친 후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출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의결을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친윤계의 결집이 당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한동훈 대표의 강경 발언이 친윤계의 결속을 강화했다는 해석도 있다. 권 의원의 원내대표 경험이 중립 성향 의원들의 표심을 얻는 데 기여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권 의원은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하며, 당론 변경에는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는 탄핵 찬성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의원들에게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두 사람의 상반된 입장으로 인해 향후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14일 예정된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권 의원과 한 대표 간의 협상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권 의원은 자유투표에 대해 중요한 사안은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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