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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급변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 필요성을 주장하며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는 전날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상반되는 행보로, 친한계 의원들의 탄핵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탄핵 찬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친윤계는 한 대표의 기조 변화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직무 정지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한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예정된 탄핵안 표결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검찰청은 비상계엄 사건에 대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계엄군의 선관위 점거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정국은 탄핵 표결을 앞두고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하여 윤 대통령의 체포 지시 관련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