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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채 상병 국정조사 수용 가닥
국민의힘이 채 상병 국정조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당내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특검법 대응 차원과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 공세 약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당 위원 추천 여부를 주초까지 결정하고, 다음 달 2일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최종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원내 지도부에 일임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통해 민주당의 정쟁 악용을 폭로하고, 야당의 빈약한 의혹 제기를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이미 여러 상임위에서 채 상병 의혹을 조사했으나 성과가 없었음을 강조하며, 국정조사를 통해 야당의 주장이 얼마나 허약한지 공개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추 원내대표는 지난 26일에는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는 경찰 및 공수처 수사, 상임위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이 이미 진행되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수용 결정은 여야 간의 정치적 힘겨루기 속에서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