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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년간의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오늘 오전 10시 서울구치소 수감 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은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그를 배웅할 것이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월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으로 혁신당을 창당했고,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얻어 원내 제3당이 되었다. 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민주당보다 앞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 대표 궐위 상황에 대비하여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전 대표의 수감은 혁신당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재·보궐선거를 권한대행 체제로 치러야 하며, 선거 결과에 따라 당의 존속 및 향후 행보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민주당 흡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전 대표는 형기 종료 후에도 야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사면 및 복권으로 조기 출소할 가능성도 있으며, 복권 시 23대 총선 출마도 가능하다.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수감 소식과 함께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