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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27일 만, 한동훈 지도부 붕괴 14일 만의 일이다. 권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치 불안이 경제와 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혼란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을 향해 ‘줄 탄핵’을 비판하며 입법 폭거 중단을 촉구하고, 여야정 국정협의체 재개를 제안했다. 새롭게 구성된 비대위는 대부분 계파색이 옅은 인사들로 채워졌다. 이양수 의원이 사무총장, 조정훈 의원이 전략기획부총장, 김재섭 의원이 조직부총장으로 내정됐다. 임이자, 최형두, 김용태, 최보윤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김상훈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유임됐다. 신동욱 의원은 수석대변인, 강명구 의원은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내정되었다. 권 위원장은 ‘권영세-권성동’ 투톱 체제에 대한 ‘도로친윤당’ 비판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