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당시 여당 의원들의 참여를 방해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추 원내대표의 행위가 국회의원들의 투표를 막은 행위로, 내란 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정당한 활동을 제한한 것이라며 추 원내대표를 내란죄 주요 임무 종사자로 규정하고, 역사와 국민의 심판뿐 아니라 법적 처벌까지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의 행위를 내란죄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통제로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로 변경했고,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통화는 의원들을 모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시간을 요청했을 뿐, 표결을 방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양당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