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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가 잇따르면서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지만, 최소 10명 이상의 의원이 표결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재섭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5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여기에 친한계 및 친윤계 의원들도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당론에 균열이 생겼다. 특히 배현진, 권영세, 유용원 등 여러 의원들의 참여 선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8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다. 지난 7일 1차 표결에서 국민의힘의 ‘전원 퇴장’ 당론으로 인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것과 달리, 이번 표결은 사실상 자유 투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조경태, 김상욱 의원 등은 윤 대통령의 하야 여부에 따라 찬성 여부를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
탄핵안 가결 시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에 심판을 선고해야 한다. 헌재의 탄핵 인용 시 60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진다. 윤 대통령이 자진 하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탄핵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당 내부에서도 조심스럽게 가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