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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기자회견 소식에 여권은 안도했지만, 일각에서는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담화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서 대통령의 사과, 전면적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등을 요구했던 바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담화 일정을 상의한 것에 대해 한 대표는 “몰랐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당내 의원들은 기자회견 일정을 앞당긴 것에 대해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김 여사와 관련한 조치가 미흡하거나 국정 성과를 강조하는 식의 회견이 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친윤계는 국민이 납득할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무리한 요구로 대통령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내일 3선 이상 중진들을 만나 대통령 담화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후 대통령실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