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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직접 지시했다는 음성 녹음이 공개되면서 야권은 윤 대통령 탄핵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31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이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를 “일종의 정치적 비상상황”이라며 국민의 판단을 촉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모든 정당이 탄핵 추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 당위성을 강조했다. 야권 일부는 윤 대통령 탄핵과 함께 임기 단축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연대를 결성하고 참여 의원 모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여론을 자극하고, 2일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하며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일부 야권 인사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입장 표명과 결단을 촉구하며 여권 내부 및 당정 간의 틈새를 더욱 벌리려는 의도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