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는 12·3 비상계엄 및 제주항공 참사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불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통령이 ‘차벽’에 숨었다고 비유하며 비난했다. 또한, 포브스가 윤 대통령을 ‘GDP 킬러’라고 칭한 점을 언급하며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비판하며, ‘내란죄’가 탄핵 소추안에서 빠진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 이상식 의원의 SNS 게시글을 문제 삼으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한 조기 대선에만 집중한다고 주장하며 야당을 공격했다. 여야 의원들은 서로 고성과 야유를 주고받으며 격한 신경전을 벌였고, 일부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퇴장하기도 했다. ‘빠루’, ‘내란동조자’ 등의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가 진행됐다. 결론적으로, 이번 긴급현안질의는 여야 간 심각한 정치적 대립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