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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논란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파병’과 ‘공격무기 지원’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이는 전쟁에 끼어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국정원의 ‘심문조’ 파견 계획을 비판하며 “제정신인가, 전쟁놀이인가”라고 질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북한의 참전에 대한 규탄에 동참하지 않고 정부 비판에만 집중한다며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야당이니 그러는 것을 이해하지만, 북한의 참전에 대한 민주당의 진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지난 정부의 굴종적 모습을 반복하며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한 규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북괴군 부대를 폭격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한기호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북한 파병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드러나는 상황 속에서 더욱 뜨거운 논쟁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