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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한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를 인용,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풍자하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이 글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후 게시되었으며, 윤 대통령의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과거 지시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게시글이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상수 대변인은 이 대표의 게시글을 비판하며 “소중한 국민 생명 앞에서 국민의힘이 어디 있고 민주당이 어디 있나”라고 질타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또한 이 대표의 행동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사고 발생과 글 게시 시점의 차이를 강조하며 과도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사고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발생했고, 탑승객 181명 중 124명이 사망했다. 이 대표는 무안 전남도당 상황본부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챙길 예정이며, 민주당은 사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족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이 대표는 현장 방문은 추후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