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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독일 유학 중이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긴급 귀국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탄핵을 국민의 명령이라고 선언했다. 탄핵 반대는 범죄를 부추기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주장하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위기관리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이는 과거 정치 발언을 자제하던 그의 태도와는 상반된다. 그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위기 해소에 기여하고, 신뢰받는 정당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지사의 귀국과 발언을 탄핵 정국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친문 세력의 상징적 인물인 그의 메시지는 야권의 목소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 전 지사는 당장 당내 기구에 합류하지 않고, 평산마을 방문 등을 통해 야권 인사들과 소통하며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국 직후 이재명 대표를 만나 국정 혼란 타개 방안을 논의했다. 당내 친명계의 자신감과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단일 대응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그의 활동 제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