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친윤계는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며 김건희 특검법과 연계시켜 압박하는데, 이는 해당행위라는 친한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친윤계의 공세에 한 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친윤계는 한 대표의 ‘전략적 모호성’을 비판하며 당내 분열 심화를 우려, ‘냉각기’를 제안했다. 반면 친한계는 친윤계의 자제를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당원 게시판의 여론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 대표를 비판했고, 한 대표는 명태균 씨 사건을 거론하며 반격했다. 한 대표는 특검법 이탈표 가능성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다.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친윤계는 계파 갈등 자제를 촉구하며, 특검법 통과를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권성동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과 당원 게시판 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친윤계의 냉각기 제안으로 당내 갈등이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