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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2차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일 첫 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 양측은 회담 시기와 의제, 형식 등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부터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14일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번 회담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핵심 의제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앞세워 한 대표에게 특검법 동참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제안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특별감찰관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제안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여당은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여야의정 협의체는 회담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는 의제로 꼽힌다. 두 대표 모두 의료공백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다만 여당은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원하는 반면, 야당은 전공의 단체 등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차 회담에서 유일한 성과로 평가받는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는 오는 28일 출범할 예정이다. 양당은 반도체·인공지능 산업,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등 경제·산업 지원 방안, 자영업·소상공인 지원방안, 저출생 대책 과제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