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여사 특검, 국민의힘 ‘특별감찰관’ 카드 꺼내들었다…여야 힘겨루기 본격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재표결을 강행할 계획이며, 특검법 통과를 위해 여당 의원들의 이탈표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에 맞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통해 김 여사 논란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해소하고 악화된 민심을 달래려 한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 추천이 있을 시 임명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특별감찰관으로는 국민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며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의견을 모을 예정이지만, 여야 간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친윤계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전제로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김 여사 특검법 통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친윤계의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민주당은 특검법 통과를 위해 여당 의원들의 이탈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일 특검법 재표결 당시 여당 의원 4명이 당론에 반하여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민주당은 당정 갈등과 명태균씨 녹취 공개 등을 이용하여 여론전을 펼치며 여당 흔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감찰관 추천 논의가 여야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민주당의 재표결 강행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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