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여사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 최저치 경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만에 다시 20%를 기록하며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부정적 평가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가 8%p에 불과할 정도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5%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민생·물가’ (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6%) 등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이 촉발한 ‘여당 내부 갈등'(2%)도 새로운 부정 평가 요인으로 등장했다.

반면 긍정적 평가 이유는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며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7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데 대한 국민 인식은 ‘위협적이다’는 응답이 73%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2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파병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응답자의 66%는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라고 답했으며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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