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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의 빈자리를 채울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위해 당내 의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20일까지 각 선수별로 후보군을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추천하고, 다음 주 초 비대위원장이 지명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중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선수별 추천 방식으로 전환했다.
재선 의원들은 엄태영 의원 주도 하에 회의를 열었지만, 참석률 저조로 의견을 충분히 취합하지 못했다. 회의에서 ‘원톱’과 ‘투톱’ 체제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으며, 비대위는 당 체질 개선과 정치 구조 변화를 추진하는 ‘개혁형’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초선 의원들도 비대위원장 추천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주호영,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 당 중진과 원희룡 전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권성동 권한대행이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는 ‘원톱 체제’와 별도의 위원장을 임명하는 ‘투톱 체제’가 모두 검토되고 있으며, 최근 ‘투톱 체제’가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선 의원들도 20일 회의를 통해 인선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