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野,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연기에 담긴 속셈은? 여당 분열 노린 민주당의 꼼수일까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당내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로 인해 민주당의 방탄 정치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당원게시판 논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의도대로 이탈표를 만들어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헌법 위반 및 사법 시스템 훼손 우려를 거부권 행사 이유로 제시했다. 이 법안은 야당 주도로 국민의힘 불참 속에 가결된 바 있다.

이번 거부권 행사로 ‘김건희 특검법’ 재상정 시점이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민주당은 당초 예상과 달리 재표결을 다음 달 10일로 연기했다. 이는 여당 내부 갈등을 이용해 이탈표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당원게시판 논란과 이 대표 무죄 판결로 인해 어수선한 여당 내부 상황을 고려한 시간 벌기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검법 통과에는 여당 의원 8명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대통령실과 원내지도부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단일대오 유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각각 의원들과 회동하며 단결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의 전략이 예상 가능했으며, 단일대오가 깨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대표의 무죄 판결로 인해 민주당의 방탄 정치를 돕기 위해 이탈표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특검법이 폐기될 경우 추가 발의를 예고하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도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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