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與野, 탄핵·계엄 공방 격화…“졸속 처리 vs 철조망 속 대통령”

1월 9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여야는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놓고 격렬하게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탄핵 절차를 졸속으로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공수처 체포영장 불응을 강하게 비난하며, 그를 ‘철조망 안에 숨은 대통령’이라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탄핵 사유의 내란죄 철회와 공수처의 영장 집행 과정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의 부적절성을 질타했다. 조은희 의원은 ‘국수본 메신저’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불응을 사법 시스템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하며, 그의 행동이 국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석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 제기했다.

여야 의원들은 서로 고성과 야유를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당은 여당 의원들을 ‘빠루’, ‘내란 동조자’, ‘맹윤’ 등으로 비난했고, 여당은 야당의 발언에 “그 입 다물어”, “시끄럽다”고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질문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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