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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주최한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인사가 참석하면서 한국 정부가 불참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부의 외교를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참사”라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한국 정부의 굴욕적인 외교 태도를 지적하며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어려움을 우려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약속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기로 한 행사였으나, 첫 행사부터 파행을 빚었다. 일본 측은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인근에서 별도의 추도식을 거행했다. 주일 한국대사와 조선인 노동자 유족들이 참석한 이 추도식은 일본의 행사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한일 관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결국 사도광산 추도식은 한일 양국 간의 역사 인식 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