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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초인공지능(ASI)의 위험성에 대비해 전 세계 컴퓨팅 자원을 1~2년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ASI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결과에 대비해 인류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소프트 중단’ 조치다. 부테린은 ASI가 5년 이내 등장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산업 규모의 컴퓨터 하드웨어 사용을 최대 99%까지 줄이는 것을 제안했다. 그는 2023년 제안한 ‘방어적 가속주의’ 개념을 바탕으로, 단순한 규제만으로는 ASI의 위험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AI 하드웨어 관리 방안으로 AI 칩 위치 파악 및 등록 의무화, 국제 기구의 서명이 필요한 칩 장착을 제안하며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 언급했다. 이러한 제안은 기술 발전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방어적 가속주의’ 입장을 보여준다. 부테린은 무분별한 기술 가속화가 장기적으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AI 하드웨어 제한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확신할 경우에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2600명 이상의 기술 전문가들이 AI 개발 중단을 촉구한 서한을 언급하며, ASI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