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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의 사임 소식이 국내 투자 고수들의 암호화폐 ETF 매수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 초고수들은 22일 코인베이스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COIN 데일리’ 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 발표 이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관련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도 고수들의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레버리지 ETF인 ‘T-REX 2X 롱 MSTR 데일리 타깃’은 22일 13.38%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관련 종목 매수도 활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했지만, 실적 자체는 양호했기에 투자자들이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도 순매수 4위를 차지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였으나, 관련 레버리지, 인버스 ETF 매수와 함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자체는 차익 실현 매도가 이루어졌다. 테슬라 관련 ETF와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뉴스케일파워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결론적으로 겐슬러 위원장 사임과 엔비디아 실적 호조가 고수들의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