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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했다. 12월 10일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 4천 895달러로 전날 대비 3.25% 하락했으며, 5일 기록했던 최고가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7.60%, 리플은 19.71% 급락하는 등 알트코인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최근 이틀간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러한 가상화폐 급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 가상화폐 정책 기대감이 다소 과열되었다는 분석과 함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가 원인으로 제기된다. 트럼프 정부의 친 가상화폐 인사 배치가 완료되었지만, 실질적인 정책 변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다른 분석으로는 구글의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발표의 영향이 거론된다. 구글이 발표한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가상화폐의 암호화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전문가들은 아직 암호 해독에 필요한 큐비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결론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급락은 트럼프 효과의 감소와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