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흥분하고 있다.
트럼프는 6월까지 해리스를 압도했으나, 7월 암살미수 사건 이후 지지율이 급등하며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문제로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해리스가 바통을 이어받은 후, 해리스에게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에서 해리스를 앞서기 시작했고,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를 근소하게 앞서면서 대세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실제 돈을 걸고 당선자를 맞추는 베팅사이트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60%를 넘어서면서 트럼프 당선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가상화폐 자산에 우호적이지만, 시장에서는 해리스보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더 강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8만~9만 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베팅사이트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해리스를 크게 앞서는 것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