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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주말을 지나면서 6만 3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주 예상보다 더딘 하락세를 보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6만 달러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 후반 나온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우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Mt. Gox)가 비트코인 상환 기한을 연장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6만 40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반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의견이 엇갈린다. 암호화폐 펀드 스플릿캐피탈 창립자 자히르 에브티카르는 옵션 시장 참가자들이 11월 선거를 앞두고 더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며 베팅 중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딩뷰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 4000달러 저항선 및 3~6개월 보유자의 실현 가격을 시험할 준비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셰이언BTC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 수준을 돌파하면 가격 상승 추세가 재개될 수 있지만, 돌파에 실패하면 궁극적으로 가격이 5만 5000달러까지 깊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