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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18일 기준 미국 증시에 상장된 BTC 현물 ETF의 순자산 가치는 661억 달러(약 90조 8676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첫 BTC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최대치다. 미국 BTC 현물 ETF에 편입된 BTC는 전체 BTC 시가총액의 4.89%를 차지한다.
최근 6일 동안 미국 BTC 현물 ETF에는 2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BTC 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분석된다. BTC 가격은 지난 10일 대비 약 12% 상승해 6만 896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BTC 현물 ETF가 보유한 BTC 가치는 지난 10일 장 마감 후 약 110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ETF는 자산 가치가 약 3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며 자체 최대 상승률을 경신했다.
블룸버그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X(옛 트위터)에 “금 ETF는 같은 수치에 도달하는 데 약 5년이 걸렸다”고 언급하며 BTC 현물 ETF의 빠른 성장세를 강조했다. 발추나스는 앞서 “미국 BTC 현물 ETF에 대한 분석이 ETF 시장에서 가장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BTC 현물 ETF가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그 성장세를 예측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