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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를 자금세탁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테더는 달러와 가격이 고정된 코인으로, 달러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의 변동성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법무부는 테더가 마약 거래, 테러 등 불법 활동 지원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테더 후원자들이 위조 문서를 사용해 은행 사기를 저질렀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테더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불법 활동에 맞서기 위해 미국 및 국제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테더 조사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테더의 자산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으며, CEO인 하워드 루트닉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더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만6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번 테더 조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더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테더에 대한 조사 결과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캔터 피츠제럴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조사는 미국 정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