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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최대 정비사업인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 경쟁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회사는 한남4구역 수주를 통해 압구정3구역 등 다른 주요 사업까지 확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내진 특등급 설계와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적용하고,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테라스 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시했다. 특히 전용면적 107㎡의 조합 가구 수를 기존보다 83가구 늘렸다. 현대건설은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 철학을 반영한 더블 스카이 브리지를 도입했다. 모든 조합원에게 테라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두 건설사 모두 최고급 주거 단지 조성을 약속하며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수주 경쟁 결과는 향후 서울 주요 정비사업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첨단 기술을, 현대건설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남4구역은 두 건설사의 사업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각 건설사는 수주 성공을 통해 서울 주요 재개발 사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향후 서울 재건축 시장의 주도권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