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제주항공 추락 참사, 블랙박스 4분간 기록 ‘먹통’…RIPS 미설치 항공기 56대 폭로

무안 제주항공 추락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기록이 충돌 직전 4분간 누락된 원인으로 RIPS(보조전력장치) 미설치가 지목되었다. 국내 운용 B737-800 기종 101대 중 45대만 RIPS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나머지 56대는 미설치 상태였다. 특히 사고기가 속한 제주항공은 보유 B737-800 39대 중 20대에 RIPS가 없었고, 티웨이항공은 27대 중 23대에 RIPS가 없었다. 국토부는 2018년 1월 1일 이후 최초 감항증명을 받은 항공기부터 RIPS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2017년 이전 제작 기종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2009년 제작되어 RIPS가 설치되지 않았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의 엔진 정지 가능성과 RIPS 미설치 간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RIPS는 비상시 CVR(조종실 음성기록장치)에 10분간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ICAO 기준 및 국토부 고시에 따라 RIPS 설치가 권장되나, 국내 항공사들의 설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RIPS 설치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017년 이전 기종에 대한 RIPS 설치는 기체 개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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